김해시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대상 확대 추진

  • 등록 2025.08.12 10: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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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비용에 치아 관리 서비스 제공

 

미담타임스 김교환 기자 | 김해시는 예방 중심 아동기 구강관리제도인 ‘아동치과주치의 시범사업’ 대상을 내년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 9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경남에서는 김해시가 지난해 7월부터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지금은 초등학교 1, 2, 4, 5학년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아동치과주치의로 등록된 치과병·의원을 학기마다 방문하면 ▲구강검진을 통한 구강상태평가 ▲구강위생검사 ▲올바른 칫솔질 방법 등 구강위생관리교육 ▲불소도포 등 집중 예방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동은 서비스 이용료의 10%만 부담하므로 약 4,700원 수준이다.

 

치아우식(충치) 예방효과가 높은 불소도포는 현재 비급여 항목으로 3~4만원 금액대이나 이 사업은 1만원 미만의 저렴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또 의료급여수급권자와 건강보험 차상위계층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동치과주치의 서비스를 이용한 한 보호자는 “치과는 비급여 항목이 많아 항상 진료비 부담이 컸는데 저렴한 금액으로 가까운 치과에서 예방 처치를 받을 수 있어서 부담이 확 줄었다”며 “사업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서 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아동치과주치의 등록 치과병·의원은 건강보험공단 사이트에서 조회할 수 있다. 문의는 김해시서부보건소 구강보건센터 또는 김해시보건소 구강보건실로 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1일 ‘2024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우리나라 아동의 구강건강 수준과 관리 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3년마다 실시하며 유치와 영구치 건강 상태를 측정하기에 적합한 5세, 12세 아동 총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식 경험자율, 유병자율, 우식 치아 수의 경우 유치는 모두 2018년 이후 감소했으나 영구치는 최근 10년간 소폭이지만 꾸준히 증가하거나 동일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또 우식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예방처치인 ‘치아 홈메우기’는 감소 추세인 반면 우식과 치아 부식을 유발하는 간식·음료 섭취율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유치 건강 수준은 다소 개선됐으나 영구치는 뚜렷한 변화 없이 정체되고 있어 치아우식 발생을 막기 위한 예방처치(불소도포, 홈메우기 등)와 올바른 칫솔질 실천, 우식을 유발하는 간식·음료 섭취를 줄이기 위한 식습관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치과질환은 어릴 때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전 생애주기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구강상태 악화 이후 치료 시 개인과 사회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다.

김교환 기자 kkkkh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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