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즈 김준완 기자 | (재)고래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창작스튜디오131’에서 울산 남구 문화예술창작촌 레시던시 결과 보고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릴레이 개인전 마지막, 세 번째 9기 용하현 작가의 ‘END AND’전시가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전시된다.
용하현 작가는 타지역에서 울산 장생포로 이동해 10개월간 머물며, 고래로 부흥의 시절 지내온 장생포를 찾는 여정이 시작됐다.
작가는 “포경 산업의 금지로 그 시절 장생포 과거의 모습은 사라지고 장생포의 고래는 사람들에게 잊혀져 갔지만 이곳은 여전히 주민들이 살아가고 있으며, 장생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장생포에서 발견한 다양한 오브제와 사진, 유리 공예를 접목해 작품을 선보인다.
유리의 투명성과 영원히 변치 않는 특성을 이용해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며, 그날의 기억을 유리 안에 복원시키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는 수많은 시간의 지층을 유리에 박제함으로써 변화되고 사라질 모습들을 기록하고 보존하려는 시도이다.
과거의 기억과 흔적이 현재에 혼재되어 함께 살아가는 장생포 주민들의 일상, 우리 삶의 현장을 오버랩하여 작업으로 담아낸다.
전시는 창작스튜디오 1층 전시 공간에서 개최되며,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고, 관람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