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을까요즘 들어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앞으로 무엇을 잘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무엇이 내 존재를 특별하게 만들어줄까. 기계는 쉬지 않고 계산하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며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정보는 넘쳐나고, 지식은 더 이상 사람만의 것이 아니다.모든 것이 자동화되고 효율화되는 시대 속에서,우리는 더 이상 '얼마나 아느냐'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질문이 하나 남는다.기계가 못하는 것을, 나는 할 수 있을까?그리고 그것이 나를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건 아닐까?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다움의 가치AI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예전에는 사람이 지식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가 곧 그 사람의 가치였다.지식을 쌓고, 기억하고,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경쟁력이었고, 그만큼 성공의 지름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이제는 모든 지식을 AI가 저장하고, 검색하고, 정리해준다.우리가 배우기 위해 애썼던 정보들은 몇 초 만에 정리되어 화면 위에 펼쳐진다.그렇다면 앞으로 우리의 다음 세대, 혹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할까? 바로 인간다움이다. AI가 아무리 정교
글|김종수 / 바이오메디컬공학 박사 “행복하니까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한 거다.”언뜻 들으면 낭만적인 말 같지만, 이 말에는 과학적 실마리가 숨어 있다.억지로라도 웃어보라는 조언이 단지 위로의 말이 아닌, 뇌를 자극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다면? 매년 3월 셋째 주는 ‘세계 뇌 주간’이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는 이 기간 동안 뇌 과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캠페인과 강연이 진행된다. 인공지능 기술이 일상으로 스며든 요즘, 인간의 뇌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 글은 일상 속에서 우리가 접하는 말들과 행동을 뇌 과학의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보는 ‘뇌 여행’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 웃으면 정말 행복해질까?죽을 만큼 힘든 순간에도 “그래도 웃어보자”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겉으로는 정신 승리처럼 들릴지 몰라도, 과학은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뇌는 웃음을 감지하면 실제로 긍정적인 감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심리학자 폴 에크만은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람들의 감정과 표정을 연구했다. 그 결과, 인간은 문화와 무관하게 기쁨, 분노, 놀람, 혐오, 두려움, 슬픔과 같은 기본 감정을 공통된 표정으로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