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스 공한별 기자 | 진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진주 교방문화 특화관광도시 조성 방안 연구회’는 16일 지역 대표 관광 아이템을 진주교방문화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현장 체험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존 관광자원, ‘교방문화’라는 서사를 입다
이날 명석면 진주교방음식연구원과 판문동 진주시 장도장 전수교육관에서 연이어 진행된 행사에는 박미경 대표의원 외 박종규·강묘영·오경훈·신현국·양해영 의원 등 연구회 소속 진주시의원들이 참여해 정책 발굴 기초를 다졌다.
박미경 대표의원은 “설명이나 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체험을 바탕으로 정책 모색에 나서면서 우리 지역 고유의 교방문화를 중심축으로 삼아 통합적 콘텐츠 재구성 가능성을 가늠하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행사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진주비빔밥, 은장도, 논개 가락지 등 지역적 특수성과 역사적 서사성이 뛰어난 개별 진주 관광자원들이 교방문화와 같은 통일된 맥락 속에 뿌리내리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하고 매력적인 콘텐츠로 발전하는 데 동료의원들과 더욱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진주비빔밥과 은장도로 교방문화의 ‘맛과 멋’을 담다
체험행사는 먼저 대한민국식품명인전수자 이윤주 조리기능장의 지도로 진주 교방문화 대표 음식 진주비빔밥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실습으로 시작됐다.
오후 일정으로 의원들은 국가무형문화재 장도장 보유자 임장식 전수교육관장의 은장도 제작 시연을 살펴보고 논개 가락지 제작을 체험했다.
특히 임 관장은 은장도에 대해 “여성의 절개를 상징하는 장신구로, 교방문화에서 강조하는 의복 예절뿐 아니라 민족적 감수성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하며 충절의 상징인 논개와 같은 인물을 중심 관광 콘텐츠 구상에 시사점을 던지고, 영감을 제공했다.
정책 제안 완성도 높일 막바지 연구 집중
연구회는 이번 현장 체험을 토대로 개별 관광자원 요소를 추가로 탐색해 교방문화와의 유기적인 접목, 나아가 총괄적인 관광 콘텐츠 방향 설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모든 연구 결과를 종합한 연구활동 결과보고서는 최종 활동 기한인 5월 30일까지 시의회에 제출되며, 연구회는 이후에도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