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즈 정주환 기자 | 경기도는 지난 22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입양 반려동물과 가족들을 초대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행복을 나누는 홈커밍데이를 열었다.
반려마루 홈커밍데이는 매년 가지는 반려마루 유기동물 입양가족과의 교류 및 소통을 위한 모임으로 이번 행사에는 축하 공연, 입양 후기․사진․영상 공모전과 시상식, 건강․훈련 상담, 가족사진 찍기, 소원트리 작성 등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반려마루 여주와 화성에서 반려동물을 입양한 총 2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축하 공연에는 시각장애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민간 실내관현악단인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초청돼 클래식과 영화음악, 팝송 등을 연주했다.
특히 시각장애인 단원들도 평소 안내견과 함께 생활하기에 반려견을 배려한 악기와 음악으로 선곡해 더욱 뜻깊은 공연이 됐다.
사전에 공모한 입양가족들의 입양 후기와 사진, 영상은 당일 무대에 상영하면서 각각의 이야기를 공유했으며, 의미있고 감동적인 사연에 대해서는 반려마루 입양보호동 이름을 딴 시상도 진행했다. 별빛상은 퇴직한 아빠의 친구이자 아들만 있는 가족의 막내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해원이가, 사랑상은 반려견 두 마리와 이별한 후 다시 웃음을 찾게 해준 다콩이가, 햇살상은 긍정바이러스로 가족에게 대화와 화목한 시간을 갖게 해준 구름빵이, 만남상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첫 번째 입양견을 떠나 보낸 후 운명처럼 만나게 된 루의 사연이 수상했다.
이 밖에 반려동물 건강과 행동 문제를 상담하는 자리와 포토 존을 마련하여 자유롭게 이용하고 전문 사진사의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소원트리 작성 등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연시 축하 모임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유기동물에게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주신 따뜻한 마음이 선한 영향력으로 작용하여 반려동물과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반려마루가 중심이 되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성숙한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한해동안 경기도 반려마루(여주, 화성)에서는 671마리의 유기동물이 새로운 반려가족을 만나 입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