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즈 김준완 기자 | (사)구강서원보존회가 2월 13일 오전 11시 구강서원 지선당에서 구강서원 제10대·11대 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박경흠 중구의회 의장, 지역 유림, 문중회장 등 1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10대 박주동 원장이 이임하고, 제11대 서광수 원장이 취임했다.
박주동 이임 원장은 지난 2023년 2월 원장으로 취임한 뒤 매월 삭(朔)·망(望) 분향례에서 ‘제례방법(祭禮方法)’‘한문명언명구집전(漢文名言名句集典)’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유림들의 지식 함양 및 전통문화 정립에 힘썼다.
서광수 신임 원장은 달성 서씨 감찰공파 후예로 청년유도회 경남본부 사무국장과 울산향교 부전교, 구강서원 이사·종헌관·아헌관 등을 지낸 바 있다.
한편, 구강서원은 1679년(숙종 5년) 울산 유학의 연원인 포은 정몽주 선생과 회재 이언적 선생의 위패를 봉안하고 1694년(숙종 20년) 구강서원이라는 사액을 받아 200여 년 동안 강학과 교화, 제사 기능을 이어 왔다.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헐렸다 지역 유림들의 지속적인 복원 활동을 통해 지난 2003년 10월 현재의 위치에 복원됐다.
(사)구강서원보존회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춘·추기 향례를 봉행하고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날에 삭(朔)·망(望) 분향례를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한문 교실과 다도(예절) 교실을 운영하며 전통문화 계승 및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서광수 구강서원 신임 원장은 “울산 유일의 사액서원인 구강서원 원장으로 취임하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제향 및 분향례 행사를 강화하고 유림 사이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