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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 토종벌신품종 ‘한라벌’ 농가분양

내병성·수분능력 뛰어난 '한라벌', 시범 분양 시작

 

미담타임스 김준완 기자 | 예천군은 26일, 내병성과 수분활동에 특화된 토종벌 신품종 ‘한라벌’을 지역 내 2개 토종벌 농가에 시범 분양했다.

 

‘한라벌’은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 토종벌 품종으로, 기존 토종벌에 비해 내병성이 뛰어나며 특히 최근 토종벌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낭충봉아부패병(낭충봉아병)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분 활동성과 꿀 채밀 능력도 우수하여 농가 생산성과 환경적 기여 측면 모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범 분양은 농촌진흥청 ‘신품종이용촉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특히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이 빈번한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한라벌의 질병 저항성 및 생존력에 대한 현장 실증 평가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시범 농가에 대한 정기적인 기술지도와 함께, 사양관리, 질병 모니터링, 생산성 분석 등을 실시해 한라벌의 현장 적응성과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박성윤 곤충연구소장은 “최근 기후 변화와 함께 토종벌 질병 피해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병성과 적응력을 갖춘 국내산 신품종은 토종벌 산업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라벌은 특히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질병에 취약한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예천군은 시범 분양 결과를 바탕으로 ‘한라벌’의 보급 확대를 검토하고, 토종벌에 큰 피해를 주는 낭충봉아부패병에 저항성을 가진 품종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산물 생산을 위한 품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