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즈 김교환 기자 | 울산번개시장은 한때 외국인 인구로 북적이며 활기를 띠던 곳이었다. 그러나 최근 재개발로 외국인들이 떠나면서 시장은 한산해졌다. 기자가 찾은 평일 오후의 번개시장은 적막감이 감돌았지만, 그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제자리를 지키며 세월의 흔적을 품고 있는 가게들이 눈에 띄었다. 변치 않는 서비스와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의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가게들. 번개시장의 끝자락, 이용 쉼터 옆에서 15년째 외국인 손님들에게 친근한 쉼터 같은 존재가 되어 준 중고 의류 매장 ‘구제나라’도 그중 하나다. -구제나라는 어떤 가게인가요? “저희 가게는 주로 외출복과 작업복을 판매하는 중고 의류 매장입니다. 제가 직접 무역회사에 가서 선별한 옷들만 들여오죠. 가게를 연 지는 15년이 됐고, 손님의 90%가 외국인입니다." -외국인 손님이 90%라니 놀랍네요. "주요 고객층은 중국,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주로 노동자나 유학생이에요. 중국과 몽골은 노동자 비율이 높고, 나머지 국가는 대부분 유학생입니다. 한국 손님은 10%도 되지 않죠. 좋은 옷은 대부분 젊은 학생들이 사갑니다. 베트남,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2024-12-0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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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