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타임즈 김교환 기자 | 경상남도는 우기 대비 지하차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8일간 도내 지하차도 52곳의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에 지하차도는 52곳이 있다. 이중 하천변, 시가지에 종단선형이 U자형(오목형)으로 박스구간(상부 폐쇄된 구간) 길이가 40m 이상인 지하차도 26곳을 침수위험 지하차도로 관리하고 있다. 침수위험 지하차도는 도와 시군이 합동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배수시설 및 배수관로 관리실태 △주요 구조물 및 도로시설 관리실태 △주변 환경에 따른 침수영향 △주요시설(배수펌프, 상황관찰기(CCTV), 진입차단시설) 설치 및 작동상태 △지하차도 4인담당자 지정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지하차도 4인 담당제 운영 실태, 침수 대응 매뉴얼 운영 현황를 꼼꼼히 살피고, 지적사항은 즉시 보완 조치해 도민이 장마·집중호우 기간 지하차도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지하차도 침수예방을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등 16억 원을 확보하고 지하에 설치된 전기시설 4곳(창원 토월, 성주지하차도, 김해 무계지하차도, 진주 남강지하차도)을 지상으로 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도내 침수위험 지하차도의 전기시설은 모두 지상으로 이전돼 전기시설 침수로 인한 안전사고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교통건설국장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극한 호우’가 많아진 만큼 도민들의 안전한 지하차도 이용을 위해 시군과 합동점검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기 전 지하차도 사전 점검을 통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우기 전 조치해 지하차도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